소식·행사 언론보도 언론보도 Total : 44 미래 사회 사고체계(패러다임)를 바꾸는 「10대 유망 융합신기술」 발굴·집중 지원! - 민・관 합동의 제1차 「융합연구 혁신전략위원회」 개최 - 융합지수 분석 소개 및 100대 후보기술분야 공유, 추진 방안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정부와 연구계가 참여하여 미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융합신기술 발굴을 위한 제1차 “융합연구 혁신전략위원회”를 3월 12일(수) 그랜드센트럴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번 회의에서는 정부 및 연구관리 전문기관과 함께, 다년 간 융합연구 및 정책 수립에 참여해온 연구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10대 유망 융합신기술」 발굴 취지 및 100대 후보기술 분야를 공유하고 추진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참석자들은 융합연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이종 간 융합연구·기술 동반상승 효과를 기본으로 미래 기술·산업의 사고체계(패러다임)를 바꿀 수 있는 융합신기술 분야 발굴”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국제 논문·특허 동향 분석과 연구자 수요를 기반으로 도출된 100대 후보기술로는 자율로봇공학(자율로보틱스/인공지능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로봇>, 생체모사 소프트로봇), 미래에너지(에너지하베스팅, 코스모배터리), 미래의료(제론테크, 뉴럴링크), 차세대소재(메타물질, 다이나믹머터리얼), 인공지능・정보통신(코사이언티스트, 뉴로모픽) 등이 도출되었다. 10대 유망 융합신기술 분야는 △미래 사회 변화 가능성 및 시장 개척 효과, △이종 기술 간 융합동반상승 효과, △혁신도전성・선제적 대응 여부를 기준으로 발굴하고, 한계 돌파, 공통 기반, 연구개발 공백 영역별 세부기술을 발굴하여, 올 하반기 중에 최종적으로 10대 유망 융합신기술 분야 및 세부기술을 확정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이렇게 확정된 「10대 유망 융합신기술」 분야는 해당 분야・기술에 대한 집중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선도적 분야로서 인공지능 기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로봇)에 대해서는 지원전략을 우선적으로 수립·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링크) 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등록일2025-03-12 조회수322 '과학의 날' 한덕수 다짐 "AI·바이오·양자 3대 게임체인저에 국운, 반드시 실현하자" '2025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AI를 포함한 첨단 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AI, 바이오, 양자 기술을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언급하며, 이를 확보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과 생존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한국형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편성했으며, AI 기본법 및 합성생물학 육성법 시행을 통해 글로벌 선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157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었다. 과학기술훈장은 세계 최초 K-LTO 배터리 소재 개발과 실시간 재난 대응 드론 플랫폼 개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여되었다. 과학기술 포장은 전투기 레이더 기술 발전과 첨단 반도체 기반 전자피부 기술 개발 등의 연구 성과를 기리는 자리였다. 대통령 표창은 차세대 반도체 및 양자 정보 플랫폼 개발 기여자로 선정된 연구자들에게, 국무총리 표창은 XR 융합 콘텐츠 개발 및 친환경 에너지 기술 혁신을 선도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었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총 21명이 훈장과 표창을 받으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출처 : 헬로디디(링크) 출처헬로디디 등록일2025-04-21 조회수51 '바이오·SMR에 AI 융합' 경쟁력 강화전략 발표…전자파 신호등 운영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월례브리핑 정부는 바이오·원자력 등 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을 융합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첨단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AI 바이오 확산전략'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경제성 및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AI+SMR 이니셔티브'를 수립한다. 또한 AI기본법 시행령 초안을 마련하고 대형언어모델(LLM)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데이터센터 전자파 정보를 신호등 형태로 제공하고 스미싱 탐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6G 기반 마련을 위한 위성통신 R&D 사업도 시작한다. 국제적으로는 제7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K-콘텐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발족한다. 출처 : 연합뉴스(링크) 출처연합뉴스 등록일2025-04-07 조회수153 서울대·연세대 등 융합연구 가능한 의사과학자 키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들을 1일 발표했다. 서울대, 연세대 등 2개 의대와 경북대·계명대, 고려대·영남대·한양대·충북대, 서울대·충남대, 연세대·가톨릭대·아주대·차의과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단독 등 5개 대학원 컨소시엄이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 선발된 기관들은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초의학, 자연과학, 공학 등에 대한 교육 및 연구를 의대생과 의사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상 지식과 타 학문이 융합된 의과학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융합형 의사과학자는 질병 치료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박사학위 취득까지 전주기 양성 과정을 지원한다. 배출된 의사과학자(MD-Ph.D)들이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신진 3년, 심화 3년, 리더 5년 등 최대 11년까지 의사과학자 경력 단계별로 지원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도 시행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연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 성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연구실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 헬스 분야 핵심 인재”라며 “학부부터 의사과학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석·박사생은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 각종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 (링크) 출처동아사이언스 등록일2025-04-01 조회수160 [비즈人워치]AI신약개발 전문가가 꼽은 성공 키워드 '융합' AI 기술,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 주도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신약 개발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투자 규모나 기술 경험 측면에서 차이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AI 신약개발 현황 및 도전 과제 국내 AI 신약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데이터와 경험 부족으로 인해 성과가 더디지만, 기술의 고도화로 점차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투자 환경 개선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융합형 인재 육성의 중요성 표 부원장은 AI 전문가와 전통 신약개발 전문가 간의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보건복지부와 AI신약융합연구원은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 전망 AI 신약개발의 성공을 위해 정보와 기술의 공유, 협업, 그리고 투자 활성화가 핵심 과제로 꼽히며, AI신약융합연구원이 이러한 역할을 중심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출처 : 비즈워치(링크) 출처비즈워치 등록일2025-03-25 조회수167 “어떤 전공이든 융합… AI교육에 집중” 이화여대 '첫 과학기술 전문가 출신' 이향숙 신임 총장 1995년부터 수학과 교수 재직... 암호학 분야 국내 대표 연구자 "빅데이터 교육 과정 등 만들고... 종합대학 융합혁신연구원 설립" 이화여대 138년 역사상 처음으로 과학기술 전문가 총장이 선임됐다. 이향숙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는 지난해 11월 직접선거를 통해 총장에 선출되어 24일 취임한다. 이 신임 총장은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박사 학위를 받은 암호학 분야의 국내 대표 연구자다. 이 신임 총장은 과학기술 분야 중 AI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신임 총장은 "AI 개발뿐 아니라 AI 법, AI 교육 등 어떤 전공이든 AI와 융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총장은 빅데이터·AI 마이크로 및 나노 학위를 신설하고 맞춤형 AI 융합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을 일부 개편할 예정이다. 종합대학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융합혁신연구원'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신임 총장은 "이화여대는 언제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화 정신'으로 138년 동안 우수 인력을 배출해 왔다"며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융합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링크) 출처동아일보 등록일2025-01-24 조회수639 [CES]“AI에브리웨어 시대 이미 왔다…교육·산업·사고체계 다 바꿔야”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현장 인터뷰 AI가 일상이 된 시대 이미 대로 AI로 마주할 시대 준비 철저히 해야 “인공지능(AI)이 전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분야로 자리잡았다. AI 인재 확보, 산업·고용구조 개편, 미래세대 교육 방안 등 수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8일(현지 시각)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인간을 보조하는 기계였던 AI가 이제 우리 일상 전반에서 함께하는 기술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I와 함께 할 우리는 사회,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2022년 이전까지 AI는 자율주행, 5G, 드론, AR·VR 등과 함께 병렬적으로 거론되던 여러 기술 중 하나에 불과했다”라며 “생성형 AI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AI는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했고 올해부터는 모빌리티, 헬스케어는 물론 뷰티, 농업, 콘텐츠 등 전 산업의 기반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I가 신기술과 제품 대다수에 적용되면서,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규제뿐 아니라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도 준비해야 한다. 오 원장은 “AI 발전으로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통제불능 상태가 되거나 일부 집단에 의해 악용될 경우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AI 기술의 편향성, 데이터 유출 등에 대한 법적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우리나라의 AI 규제는 자율규제와 같은 유연한 접근 방식보다는 법률을 통한 규제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규제 혼란으로 우리의 AI기술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AI 인재 양성 역시 주요한 과제다. 오 원장은 “AI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 구조 재편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AI 교육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라며 “민·관·학이 협력하는 구조도 하루빨리 체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링크) 출처매일경제 등록일2025-01-10 조회수534 CES 2025 개막…IT융합 우주기술·에이지 테크 등 첨단기술 향연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가 개막했다. 이번 CES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며, 160여 개국 4800개 기업이 참여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각종 신기술을 공개한다. 현장에선 IT와 융합된 우주기술을 내세운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국내 위성시스템 솔루션 기업 컨텍은 인공위성 통신 전용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회사가 보여준 스마트폰은 기기 형태나 디자인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단지 높은 고도에 위치한 인공위성과 통신하기 위해 안테나가 삐죽이 나와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만난 이성희 컨텍 대표는 IT 기술이 우주탐사와 융합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 당면한 문제를 우주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우주 데이터센터’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현재 과다한 전력을 소모하고 효율적인 냉각기술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우주공간에 데이터센터를 띄울 경우 태양광을 통해 전력 문제가 해결되고, 우주 환경으로 냉각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 기술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왔다. 국내 기업 스페이스빔은 전파 대신 레이더(빛)을 통한 인공위성과 지상국 사이 연결을 연구하고 있다. 스페이스빔 관계자는 “레이저를 활용하면 전파보다 10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은 미국 플로리다 우주청에 우주용 청정수소를 공급하고 탄소 포집 활용 기술 분야서도 협력하고 있다. 이날 CES 현장에서 만난 로우카본의 이철 대표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이산화탄소 감축을 실현하는 실질적 방법으로 평가하고 있고, 트럼프 정부에서 CCUS 관련 세액공제 혜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으로 우주산업 호황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간 우주 기업 수장인 일론 머스크를 규제철폐를 위한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기업가 출신 재러드 아이작먼을 NASA 국장으로 지명한 상태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우주 날씨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미 우주기업 미션 스페이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은 우주기업에 매우 호재다. 화성과 달 정착지 임무를 실현하고, 규제가 줄어들고 자금이 더 많이 조달되길 기대한다. 미국 우주기업이라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링크) 출처동아일 등록일2025-01-08 조회수519 기초연구 낡은 정의 35년만에 개정추진…최고과학자 예우도 마련 ■ '기초연구'를 본연의 목적에 맞게 재정의하고 지원 근거 마련과 함께 최고과학자 지정 등을 통해 기초연구자 예우를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마련 ■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30일 기초 및 원천연구 지원을 체계화하고 기초연구 저변을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 기초연구를 기존 분야 중심 정의 대신 '현상에 대한 탐구나 관찰할 수 있는 사실들의 발견 자체를 목적으로 새로운 지식·이론 획득을 위한 연구'로 재정의 ■ 법에 규정돼있지 않던 원천연구와 융합연구에 대해서도 원천연구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필수 불가결하며 부가가치 창출과 응용 가능한 기술 개발'로, 융합연구는 '복합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범학제형 협력연구'로 목적과 특성에 따라 정의한 조항 신설 ■ 최 의원은 "기초과학부터 기술개발까지 연구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초과학 연구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완비했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링크) 출처연합뉴스 등록일2024-12-30 조회수259 [오늘의 DT인] "저출산·이공계 기피,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늘려 돌파해야" 韓, 여성인력 일정비용 채용 방침에도 현실은 여전히 권고 수준 여성과기인 리더십 공유 등 다양한 행사 추진… 환경 개선 앞장 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미래융합전략센터장이 지난 23일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KIST 제공 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여성 인력 활용은 저출산 시대에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만난 임혜원(사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회장 겸 KIST 미래융합전략센터장은 여성과학기술인 채용 확대를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올해 1월 KWSE 15대 회장에 취임했다. KWSE는 지난 1993년 창립회원 230명으로 출발해, 현재 2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임 회장은 KIST 미래융합전략센터장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5'를 읽었는데, 책 내용 중 '0.6명 사회, 대한민국의 판이 바뀐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며 "저출산 문제뿐만 아니라 이공계 인재의 의과대학 쏠림 현상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여성과학기술인 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의대 열풍이 지속돼온 상황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며 '의대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최근처럼 의대 모집 인원이 늘어난 적이 없어, 최상위권 수험생 입장에선 의대행을 노릴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공계를 지원하겠다는 수험생들도 이전보다 더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임 회장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는 위원회를 구성할 때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 60%를 넘지않도록 해야 하는데,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특히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여성과기인법을 통해서도 과학기술연구기관의 매년 채용과 재직, 승진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여성으로 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과기인법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양성·활용 시책을 마련하고 지원하고자 2002년에 제정됐다. 올 1월 국회에서 의결된 개정안에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일·생활 균형 지원 사업 근거 △지역 여성과학기술인의 육성 사업 근거 △보직 목표 비율 △경력 단절 예방 지원 사업 근거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제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 9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는 '10명 중 3명'만이라도 여성 인력을 채용하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여전히 '권고'에 그치고 있다. 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미래융합전략센터장이 지난 23일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KIST 제공. 임 회장은 "9월에 국내에서 열린 국제 행사에 주한 영국 대사를 초청했는데, 거절 의사를 밝혀온 일이 있었다"며 "당시 행사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 20명 중 여성이 1명밖에 없어,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게 거절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막스프랑크연구소의 경우 오래 전부터 여성인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짧은 기간 안에 목표치였던 '여성인력 비중 40% 돌파'를 이뤄냈다"며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만큼 해외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여성인력을 늘리려면 다이나믹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KWSE 내에서 차세대 위원회, 고경력 활동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차세대 위원회는 학부생들도 가입할 수 있게 했으며, 포상 제도도 운영한다. 또 고경력 인재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한 만큼 고경력 활동지원센터를 통해선 고경력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향후 차세대 인재 유입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KSWE 회원들과 각계 리더들의 만남의 장인 아카데미도 기획 중이다 . 임 회장은 "한국이 K-팝·K-컬처 등 많은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여성 활용과 관련해선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것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에 각계 남녀 대표 리더를 초청해 그 원인을 각 분야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리더와 차세대 여성과기인에게 그들의 리더십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대형 연구과제를 수주할 때 네트워킹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KWSE 아카데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게 임 회장의 생각이다. 2022년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과제(10억원 이상)를 수행하는 여성 연구과제 책임자 비율은 8.3%로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연구과제 예산이 커질수록 연구과제 책임자 중 여성 비율이 대체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임 회장은 "여성과학기술인의 보직 비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KWSE 차원에서 아카데미와 같은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어주고, 여성과학기술인들이 학회에 많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들이 다양한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변에 많이 홍보하고 있다"며 "여성과학기술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출처https://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4122702102131076001 등록일2024-12-26 조회수276 [기고] 또다른 노벨상 시상식을 기다리며 임혜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래융합전략센터 소장 해마다 노벨상 시즌이 돌아올 때면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나라 과학자의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린지 꽤 오래됐다. 하지만 올해 역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려던 찰나, 홀연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인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노벨상 이야기만 나오면 뭔가 늘 국민께 빚을 진 것 같은 심정이 되던 터라 과학상이 아녀도 기쁘기만 했다. 우리와 별 인연이 없는 노벨상 때문인지 늦가을이면 더욱 스산해지곤 하던 마음에 큰 용기를 북돋은 선물이었다고 할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덕분에 잔뜩 위축되었던 서점가와 출판계 역시 모처럼 만에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소식도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한국 과학계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까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올해 노벨 과학상의 가장 큰 화제는 물리학상과 화학상 모두 인공지능(AI)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이 수상한다는 것이다. 노벨 물리학상은 물리학을 활용해 인공신경망을 훈련한 미국 프린스턴대 존 홉필드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학과 제프리 힌턴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AI 계산 능력의 핵심인 인공신경망(ANN)을 개발하고 머신러닝의 기초를 세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 화학상은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과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허사비스, 수석연구원 존 점퍼가 공동 수상했다. 이들이 개발한 로제타폴드와 알파폴드는 천문학적 연산이 필요했던 단백질 구조 분석과 예측 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은 물론, 이제 자연에 없는 인공단백질의 설계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수상은 노벨 과학상 선정의 가장 중요한 두 기둥, 즉 '새로운 지적 지평으로 또다른 연구를 촉발하였는가'와 '그 연구가 인류에게 혜택을 주었는가'란 두 가지 질문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었기에 가능했다. 앞서 노벨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마리 퀴리, DNA의 이중 나선구조를 밝힌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 유전자 편집 기술로 난치질환 정복의 길을 연 제니퍼 다우드나, mRNA 백신으로 팬데믹 극복에 이바지한 카탈린 카리코 역시 마찬가지다. 또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수상자의 연령이다. 올해 분야별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직전,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분석해 노벨상 수상 확률을 높이는 비법을 공개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노벨상을 받을 만한 연구 성과의 발표와 실제 노벨상 수상 시기의 간격은 평균적으로 29년이다. 이는 적어도 40대에는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야 노벨상 수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봤을 때 각각 40대와 30대에 노벨 화학상을 받게 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존 점퍼 수석연구원과 같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예외 없이 모두 60~90대의 나이다. 네이처는 지역적으로도 북미나 유럽에서 활동하는 것이 노벨상 수상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전한다. 실제로 국제사회 각계의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노벨위원회는 "수상자의 성별, 국적, 분야별 다양성의 향상을 목표로 선정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는 노벨상 수상의 길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 우리는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파급효과가 높은 수준의 연구'를 해온 대가가 노벨상을 받는 것이라 믿어왔다. 그래서 20여년 전부터는 석학급이라 평가받는 소수의 연구자에게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노벨과학상 발표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파급효과가 높은 연구보다 더 중요한 것은 'Novelty'(신규성)다. 처음 혹은 그에 준하는 초기 연구의 독창성, 참신함이 노벨과학상 선정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진국의 연구를 빨리 따라잡는 데 익숙했던 우리 과학자들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의 체질을 계속해 개선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과학외교'도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은 주로 자신이 학위를 받은 출신 대학의 국가를 대상으로 개인, 대학, 연구 관련 기구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국가 차원의 과학 교류와 협력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혁신과 발견은 단지 과학의 진보를 넘어 전 인류의 내일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소중한 이야기를 세상에 더 널리, 더 깊이 전해야 한다. 그들이 이룬 성과의 가치를 정확히 알리고, 그 안에 담긴 열정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우리의 과학이 세계 속에서 더욱 큰 울림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오는 10일 한강 작가가 등장할 노벨상 시상식과 작가의 수상소감이 기다려진다. 또 그리 머지않은 미래, 다시 한번 이런 생중계 장면을 온 국민이 함께 지켜볼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다린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한국의 ○○○ 박사께 올해의 노벨 과학상을 수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상의 업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https://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4120902102369076001 등록일2024-12-08 조회수243 1 2 3 4 5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기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