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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근 교수 창의포럼(03.14)
김상근 교수 창의포럼 르네상스의 대표적 예술가 다빈치의 숨겨진 걸작 '앙기아리 전투'가 500년만에 발견된 날인 지난 14일, 신학자이자 르네상스 전문가인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KIST를 방문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러한 열정이 과학기술의 메카 KIST에서 제2, 제3의 르네상스를 불러올 수 있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문학과 르네상스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것은 모든 현대인들의 숙제다. KIST의 연구자들에게는 더욱 밀접하고 시급한 문제다. 어떻게 하면 과거와 단절하고 창조적, 혁신적 사고로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까? 최근 기업인들은 인문학을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인문학자 김상근 교수는 그 해법을 르네상스에서 찾는다. '암흑 시대'라고 불리는 중세가 끝나는 시점인 동시에 인간의 시대, 창조의 시대가 열린 시점이 바로 르네상스다.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단테, 미켈란젤로, 다빈치, 갈릴레이, 마키아벨리 등 수많은 천재가 등장한 인간 창조성의 황금기인 것이다. 새 시대를 꿈꾸는 우리들이 르네상스를 반드시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다. 본질을 찾으려면 기존의 것에 도전하라 르네상스가 위대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물과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기 시작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신(神)이 지배한 시대인 중세에는 개인은 종교적 의미로만 이해되었다. 종교적 세계관에 맞추어 과학조차 퇴보하였다. 하지만 르네상스에 들어서면서 예술가들은 과거 성스럽고 엄숙하기만 하던 천사, 성 베드로, 그리고 아담과 이브가 슬퍼하고, 의심하고, 추위에 떨고, 불만을 품은 모습들을 회화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인간 내면의 본질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본질을 볼 수 있을까? 무용가 트와일라 타프는 저서 <창조적 습관>에서 '본질을 규명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규명해 놓은 것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는 연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 나는 이 법칙을 따라야 하는가?' '왜 나는 남과 다를 수 없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야 본질을 규명하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돌체(Dolce)의 삶을 추구하라 'Dolce stil novo'. '상큼하고(sweet) 새로운 방식'이라는 뜻이다. 바로 창조성이 탄생하는 방식이다. 르네상스의 선구자인 단테는 글을 쓸 때 항상 9살때 만난 첫사랑 베아트리체를 떠올렸다. 자연히 글 쓰는 순간이 가장 가슴뛰고 설레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돌체(Dolce, sweet)의 글쓰기에서 걸작 <신곡>이 탄생했다. 김 교수는 우리 KIST 연구자들에게도 “여러분은 연구를 할 때 가슴이 뛰십니까? 진정으로 매혹되어 연구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매혹된 자가 창조한다. KIST의 모든 연구자들이 돌체(Dolce)의 연구를 하는 날, 우리 과학기술의 르네상스가 일어날 것이다. 동서고금이 만나는 곳에 창조가 있다-메디치 효과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의 요람으로 불리운다. 수많은 르네상스의 천재들이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성장했다. 이 메디치 가문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피렌체 공의회를 열었는데, 이것이 오랜 시간 각자의 전통을 발전시켜 오던 동방 비잔틴교회의 플라톤 학파와 서방 카톨릭교회의 아리스토텔레스 학파가 처음으로 마주한 역사적인 순간이다. 현상의 세계를 탐구하는 아리스토텔레스 학파와 초월적 이데아를 논하는 플라톤 학파, 상이한 두 사상의 교류는 르네상스 창조성의 원천이 되었다. 이렇게 상이한 것이 만나 창조가 이루어지는 현상을 '메디치 효과'라고 부른다. 동질성을 강조하는 한국사회도 창조를 위해서는 변하고 뒤섞여야 할 필요가 있다. 미켈란젤로의 창조성의 비밀 '천지창조'로 유명한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에는 미켈란젤로의 노고가 녹아 있다. 그는 4년에 걸쳐 누워서 그림을 그리느라 등과 목이 굽을 정도였다. 그를 이렇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든 것은 타락한 교황청에 대한 분노와 심판 의지였다. 그래서 분노한 하느님의 얼굴에 자기 얼굴을 그려 넣을 만큼 작업에 몰입했다. 그가 라파엘로 등 당대의 다른 화가에 대한 경쟁심으로 이 작업을 시작했다면 지금과 같은 걸작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쟁은 결국 벤치마킹일 뿐이다. 내재적 동기에 의한 몰입만이 파라곤(Paragon, 완벽한 모델)을 추구하는 길이다. 미켈란젤로는 이러한 내재적 몰입을 통해 조각·회화·건축의 파라곤(다비드상·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성 베드로 성당)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우리보다 뛰어난 고대가 있었다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은 장기 집권을 꿈꾸지 않았다. 대신 가문이 50년 뒤에 문을 닫더라도 영원히 남아 있을 예술과 학문,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했다. 이렇게 시대를 뛰어넘어 살아 숨쉬는 인류 정신의 산물이 바로 고전이다. 바람대로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은 예술가와 학자들은 수많은 고전을 남겼다. 그런데 그들이 그런 명작을 남길 수 있게 해 준 추동력도 바로 고전이었다. 르네상스 시대 휴머니즘의 부흥은 고대 그리스․로마의 재발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키케로의 문장, 호메로스의 시, 라오콘,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우리보다 뛰어난 고대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문명에 대한 재숙고가 일어났다. 우리가 하는 생각과 고민을 이미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부터 인문학은 시작된다. 9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떠난 르네상스 여행에서 동서고금이 만났던 피렌체, 미켈란젤로의 파라곤이 있는 시스티나 성당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인류의 위대한 창조성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 훌륭한 강연을 통해 진정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었던 돌체(Dolce)의 시간이었다.
유홍준 교수 창의포럼(2.22)
유홍준 교수 창의포럼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지난 22일 KIST를 찾았다. 강연장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자녀와 함께 들으러 온 사람들도 있었고, 좌석이 부족해 서 있는 사람도 생겨났다. 과연 그의 강연 또한 베스트셀러였다. 최근 ‘무릎팍 도사’, ‘1박 2일’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설명하며 ‘국민 문화해설사’ 호칭을 얻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는 유 교수는 “이제 ‘놀러와’에서도 섭외 요청이 온다”며 웃었다. 한국은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최근 LA카운티뮤지엄은 한국미술 섹션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확장 전시했다. 이는 한국과 한국미술의 높아진 위상을 시사한다. 사실 한국인들은 규모에 대한 열등감을 늘 가지고 있다. 경복궁을 자금성의 ‘뒷간’에 불과하다며 폄하하는 것도 이런 열등감의 표현이다. 하지만 라이샤우어 하버드 교수 등이 집필한 책 <East Asia>에 따르면 한국이 '작은 나라'라는 인식은 단지 중국과 붙어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라이샤우어 교수는 역사상 동아시아에서 한 역할로 보면 한국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를 합친 영국 전체 정도에 비견될 만하다고 했다. 경복궁 또한 미학적인 측면에서는 자금성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역사와 문화의 뿌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깊고 길고 굵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이 앞으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에서 담당할 역할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 역사상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을 더 이상 스스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세계 고고학 지도를 바꾼 연천 전곡리 주먹도끼 유 교수의 강연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원삼국 및 삼국시대의 흐름을 따라 시대별로 대표적인 유물·유적을 살펴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반도의 구석기 시대는 연천 전곡리 주먹도끼 하나로 모두 설명된다고 한다. 한국 문화는 석굴암 하나로 모두 설명된다는 말이 생각나는 지점으로, 각각 시대와 문화의 정수(精髓)인 것이다. 이 주먹도끼는 세계 고고학 지도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1978년 동두천에서 복무하던 한 미국 하사가 한탄강 유역에서 발견한 이것은 구석기 중 가장 지능적인 '아쉴리안' 주먹도끼로, 동아시아에는 아쉴리안 주먹도끼 전통이 없다는 당시의 학설을 뒤엎은 계기가 되었다. 빗살무늬 토기와 융합학문의 중요성 신석기 시대로 넘어오면서 인류의 삶에는 농경이라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농경으로 생산된 잉여작물을 보관하고 조리하기 위해 토기가 발명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빗살무늬 토기다. 그런데 빗살무늬 토기에 왜 하필 '빗살무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해 왔다. 그간 빗살무늬의 존재는 미(美), 즉 장식적 차원에서 주로 설명되어 왔다. 그런데 몇 년 전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에 진학해 유 교수의 강의를 듣던 한 전직 피부과 의사는 빗살무늬에 대해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토기가 쉽게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학문이 마주치는 지점들이 바로 새로운 발견과 아이디어의 실마리라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무덤으로 보는 삼국시대 철기를 지난 한반도는 원(proto)삼국시대에 접어들었다. 유 교수는 이 시대를 '무덤'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예로부터 장례 풍습보다 보수적인 것이 없기 때문에, 장례 풍습의 차이와 변화를 보면 문화의 차이와 변화가 보인다는 것이다. 고구려의 무덤은 고분벽화 풍습, 백제의 무덤은 벽돌무덤인 무령왕릉이 대표적이며, 신라의 무덤은 봉분 형태다. 불교 미술의 시대가 오기 전인 이 시기에는 고분미술이 꽃을 피웠다. 수렵도 등 고구려 고분벽화는 디테일과 유머감각이 살아있는 생동감 있는 명작이고, 백제와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각종 공예품들은 현대의 명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련되고 정교하다. 儉而不陋 華而不侈 삼국 중에서도 백제는 단연 세련된 문화로 이름 높다. 중국의 발달된 문화를 거침없이 수용한 개방성과, 기와 장인을 ‘와박사(瓦博士)’라고 부를 정도로 높았던 기술자에 대한 대우가 이루어낸 결과다. 이는 시대를 초월하는 문화 발전의 필수 덕목일 것이다. 김부식은 <삼국사기>에서 백제의 미학을 ‘儉而不陋 華而不侈’라고 표현한 바 있다. ‘검소하지만 누추해 보이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라는 뜻이다. 이는 백제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미감을 대표할 만한 명문이라고 유 교수는 평한다. 몸도, 마음도, 일도, 삶도 이와 같이만 꾸려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2012년 학연 및 UST 과정 이수증 수여식(2.20)
2012년 학연 및 UST 과정 이수증 수여식(2.20) 우리 원과 대학이 협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연협동연구 및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석.박사과정” 2012년 전기 이수증 수여식이 2월 20일 국제협력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어 학연66명(석사57명 박사9명), UST 7명(석사4명 박사3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다 이 날 행사에서 학업 성적과 연구수행 실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는데 수상자는 다음 표와 같다 구분 대상자 학연과정 부서 지도교수 최우수상 김경원 박사 전자재료연구센터 장호원 박세진 석사 청정에너지연구센터 민병권 우수상 이윤주 박사 청정에너지연구센터 문동주 정현진 박사 분자인식연구센터 최만호 전준홍 석사 광전하이브리드연구센터 한승희 채상윤 석사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주오심 장봉석 석사 생체재료연구센터 김수현 우리 원의 학.연과정은 국내에서 가정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산.학.연 교육프로그램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현재 총 12대학과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학.연 프로그램을 통하여 ‘91년부터 지금까지 배출한 석.박사는 이번 졸업생을 포함, 1935명(석사 1,542명, 박사 393명)에 이르고, 처음으로 통합해서 수여식을 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45명(석사 38명, 박사 7명)을 수여식을 하였다
KIST,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MOU(2.6)
우리원은 6일 오후 3시 본원에서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송종국)과 상호 협력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협정 체결은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인프라 공동 활용, 학술ㆍ정보 교류 등을 통해 과학기술 정책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협약식에서 문길주 원장은“KIST와 STEPI가 상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양 기관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및 인재 양성 등의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1회 KIST-KMSA Research Camp 개최(2.3~2.5)
- 의대생들에게 의공학 및 뇌과학 연구 소개 우리원 최귀원 의공학연구소장은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 대학원 학생연합(KMSA)과 공동으로 제1회 KIST-KMSA Research Camp를 2월 3일(금)~5일(일) 3일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Research Camp는 연세대, 카톨릭대, 고려대 등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 대학원 학생연합 학생 7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이 관심 있는 7개 연구분야로(생체재료, 분자영상, 메디컬 시뮬레이션, 메디컬 로봇, 뉴로 바이오닉스, 기초신경과학, 초소형 메디컬 디바이스) 연구조를 구성하여 KIST의 의공학·뇌과학연구소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실, 연구과제에 대한 소개와 연구과정 등을 안내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의공학 분야 기초기술이 임상적용 가능한 의료기술로 발전하기 위한 중개 연구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KIST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김상윤 교수, 경북대 의대 김인산 교수의 특별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최귀원 소장은 “본 행사를 통해 의대생들의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향후에도 KIST가 의학 분야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ST에서 국과위 업무보고 열려 (1.6)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과위 위원, 정부ㆍ국회ㆍ과학기술계ㆍ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2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새해 마지막으로 이뤄진 국과위 업무보고는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과 범부처 R&D 사업 추진, 효율적인 예산 배분체계 구축, 기술창업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업무보고가 끝난 후 ‘새로운 지식융합시대, 창업국가를 연다’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고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기술부의 직원과 우리원의 연구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KIST, 개원 46주년 기념식 개최 (2.10)
KIST,개원 46주년 기념식 개최 (2.10) 우리원은 개원 46주년을 맞이하여 2월 10일(목) 오전 10시 북문 개통식을 시작으로, 우리원 존슨강당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 김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박상대 과총 이사장 등 외빈과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우리원은 KIST의 과학자의 하루를 담은 CF 영상을 상영하고, KIST인 상, 우수연구개발팀상 등 시상과 감사패 증정이 이어졌다. 문길주 원장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융합연구 수행과 GTC를 KIST에서 시작해 홍릉이 다시금 과학기술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도하여 “창립 50주년을 목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비전과 규모를 가지고 발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사 직 후 문 원장, 외빈들은 KIST 국새 제작과정과 KIST SMART WALL Display 전시를 관람했다. 오후에는 우수연구지원팀상, 장기근속포상 등 시상이 이어졌으며 소망나무 Tree에서 직원들의 소원을 추첨하여 문화상품권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립 45주년 기념사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존경하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님, 김 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님, 박상대 과총 이사장님, 주한 외국 대사님과 대학총장님, 그리고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과 KIST 동문 및 가족 여러분! 오늘 KIST의 46번째 창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 추운 날,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간의 화제였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서 김난도 교수는 여든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했습니다. 그렇게 계산해 보면, 오늘 46년이 된 KIST의 시계는 정확히 오후 1시48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전 시간의 KIST가 대한민국의 근대화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면, 오후 1시48분의 우리는 세계를 향해 전진하는 KIST가 되기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는 많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출범한 2개의 강소형 뇌과학, 의공학 연구소가 성공적으로 제자리를 잡았으며, KIST가 개발한 에너지, 로봇분야 기술을 미국 듀퐁사와 이탈리아 벤처기업에 수출하는 등 KIST의 연구성과가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올 해 초에는 국가와 세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미래 도시의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리드할 수 있는 녹색도시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습니다. 또, 새로운 차원의 수치 해석과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실험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연구의 결과를 좀더 빨리 예측할 수 있는 다원물질융합연구소를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융합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사회 ‧ 경제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출연연의 새로운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 국가 녹색성장 기술 R&D를 총괄하는 GTC를 KIST에서 시작하여 이곳 홍릉과학단지에 자리 잡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홍릉이 다시금 과학기술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명실공히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연구소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임계규모로 연구인력을 늘려야 합니다. 이와함께 선택과 집중으로 연구과제의 숫자를 줄여야 합니다. 각 분야를 선도하는 해외 연구소들을 살펴보면 임계규모를 갖추고 장기적인 Plan이 있어야 경쟁력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제 창립 50주년을 목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비전과 규모를 가지고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본원과 강릉분원, 전북분원 모두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올 초 신년사에서 자본주의 4.0에 참여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전 직원의 연봉 1% 기부 운동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연발협, 노동조합, 여직원회, 여성과학자협의회, 한솔회 등 KIST의 모든 구성원들이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과 함께 ‘KIST 과학나눔 재단’을 설립하여 다음과 같은 일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4년 동안 직원들의 기부와 외부 모금을 통해 118억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완성을 의미하는 100과 KIST를 시작한 18명의 과학자를 의미하는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코자 하는 것입니다. KIST 구성원들이 조성한 기금으로 1)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도를 꿈꿀 수 있는 장학금을 조성하고, 2) 개발도상국에 KIST와 같은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의 발전에 이바지하며, 3) KIST 50주년 기념관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어떠한 이해관계도 얽혀 있지 않은 순수한 의미의 활동으로 앞으로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논의를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KIST 가족 여러분! 올 해 KIST를 비롯한 많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마주할 변화는 과거 예측이 가능했던 점진적인 변화와는 달리 급격한 변화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느끼는 불안과 답답한 심정은 기관장이 아닌 KIST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지금 오후 1시48분에 서 있는 KIST에게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다시금 과학기술계를 선도하는 중심에 설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앞에 다가올 변화에 대처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굳건한 의지와 자신감,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지금껏 해온 일들을 다시금 정비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KIST 구성원 모두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여기 계신 분들께서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많은 동문들이 있습니다. 그 저력과 동문들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창립 46주년을 맞이하여, 각종 상을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리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KIST의 발전을 위해 늘 애쓰고 계신 분들께도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오늘날 KIST가 이렇게 굳건히 존재하는 것은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상하신 많은 분들 가운데 올 해 처음으로 KIST가 제정한 특별상을 수상하신 동문 두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아름다운 기부상을 수상하신 이화여대 김용표 교수님이십니다. 김 교수님은 지난 수년 동안 매월 KIST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계십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신 주식회사 레이저옵텍의 주홍 대표이사님이십니다. 대표적인 KIST 출신 벤처기업인이신 주 대표님은 올해부터 매년 당기순이익의 1%를 KIST에 기부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KIST에 대한 두 분의 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바쁘신 일정에도 KIST 생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김 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동문 여러분께 KIST 가족 모두를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문 길 주
2012 시무식 개최(1.2)
우리원은 2012년 1월 2일 시무식으로 새해를 열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문길주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11년은 연구테마 위주로 조직 개편된 전문연구소 체제가 자리잡아 KIST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구계약고가 2,400억 원을 돌파하고, 논문, 특허, 기술료 등 모든 성과 지표에서 향상된 성과를 낸 KIST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원장은 다가오는 2012년은 홍릉 연구단지의 변화의 바람 속에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전략을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는 ‘자본주의 4.0’에 맞추어 ‘더불어 가는 연구소’ 로서 KIST의 역할을 제시했다. 특히 연봉의 1%를 기부하는 자발적인 기부 문화 조성을 제안했다. KIST가 내딛는 한걸음을 시작으로 모든 출연연이, 과학기술계 전체가 뒤따른다면, 이러한 움직임이 사회 전체로 확산 되어 사본주의 4.0이 실현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출연연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이번 시무식에서는 흑룡카드를 배포하여 신년 덕담을 나누고, 신년인사가 담긴 UCC를 상영하여 활기찬 새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태백산 보직자 워크숍(2.4)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태백산은 단연 민족의 영산으로 손꼽힌다. 정상에 있는 천제단에서는 매년 개천절 태백제가 열리고 천제가 치러진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소망과 숙원을 함께 해온 산인 것이다. 겨울 설경이 장관이라 매년 눈꽃축제가 열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지난 2월 3일, 문길주 원장님을 비롯한 전체 보직자들은 태백산의 정기를 받아오기 위해 기록적인 2월 한파를 뚫고 새벽부터 버스에 몸을 실었다. 우리의 비전인 'The KIST, Making New History'를 실현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창의적인 소통과 성과창출의 형통, 일·생활 균형의 대통을 이루는 '3通 리더'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한 산행이었다. 한파 속 겨울 산행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눈꽃이 가득 피어난 설경에 대한 기대감도 만만치 않았다. 신년 기념 산행이라 창의경영팀에서는 알록달록한 복주머니를 미리 준비했다. 새해에 복(福 )과 용돈까지 담을 수 있는 복주머니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기억되어 있는 물건이다. 하지만 창의경영팀은 복주머니에 용돈 대신 '비전'을 가득 채워 준비해 보았다. 소통(疏通)·형통(亨通)·대통(大通)·상통(相通)의 메시지를 새긴 복주머니에, KIST의 비전을 적어넣고 구운 '소망쿠키'라고 이름붙인 포춘쿠키, 그리고 태백산 정상에서 KIST의 로고와 비전을 쌓아올리고자 미리 준비한 '비전블록'까지 차곡차곡 담았다. 내복과 바람막이, 장갑과 모자, 겨울 산행 필수품이라는 아이젠과 스패츠까지 완전무장을 마치고 유일사매표소를 출발해 본격적으로 태백산에 발을 내디뎠다. 눈보라가 치고 손발은 얼어붙어 얼얼한데도 목덜미에서는 땀이 흘러내렸다. '뒤처지면 더 힘들다'는 일념으로 한 발짝씩 열심히 내딛자, 고개 들어 보니 어느새 정상 바로 밑 장군봉까지 와 있었다. 장군봉에서 먹는 초코바 맛은 꿀맛이었다. 올라가면 갈수록 태백산의 설경도 장관을 이루었다. 종아리까지 눈에 빠져 가며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충분했다. 초코바에 힘을 얻어 금세 정상 천제단에 도착했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조직된 분임조별로 각자 모여, 빨리 도착한 순서대로 '비전 블록'부터 쌓아올렸다. 가장 빨리 비전블록을 완성한 조에는 소정의 상품이 약속되어 있었다. 형통(亨通)조가 가장 먼저 블록을 완성했다. 빨간 블록을 쌓아 만든 KIST 로고가 흰 설원에서 보니 참 예뻤다. 조 이름처럼 한 해 동안 만사 형통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땀이 얼어붙는 추운 산 정상에서도 돼지머리를 놓고 축문을 낭독하며 엄숙하게 발원제를 치렀다. 술을 올리고, 절까지 끝마치고 나자 차린 술과 음식을 음복하는 순서가 되었다. 막걸리가 어는 강추위 속에서도 편육에 고사떡과 막걸리의 조합은 맛있었다. 땀흘려 등산한 후 내려와 먹는 밥은 유독 맛있고 배불렀다. 모두들 잔을 높이 들어 KIST의 비전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흥겹게 건배했다. 하얗고 깨끗한 태백의 설원을 흰 도화지삼아 우리의 소망을 그리고 온 산행이었다. 모두에게 의사소통, 만사형통, 운수대통, 일맥상통의 한 해가 펼쳐지도록 태백산의 정기가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