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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 창의포럼(11.16)
단호한 어조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역사의식을 강조하던 고등학교 시절 국사선생님이 생각났다. 선대의 발자취인 역사를 되새김질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과거에 매몰되어 미래로의 발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일처럼 여겨질 수 있다. 현대사에 대한 국사교과서 서술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역사란 무엇일까? 인조반정이라는 역사의 거울 이덕일 소장은 역사는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본다는 점에서 현재학이며, 또한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학이라고 했다. 몰락해가는 명과 중원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후금 사이에서 실리를 취했던 광해군을 서인들은 숭명배금(崇明排金)을 명분으로 내쫓았다. 동북아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최강대국 미국과 신흥대국 중국, G2 틈바구니에서 어떤 외교정책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한지 우리는 인조반정이라는 역사의 거울에 물을 수밖에 없다. 병자년에는 왜 의병이 없었을까? 곽재우, 김시민, 조헌, 고경명, 정인홍 등 우리는 임진왜란 당시 거병한 의병장의 이름을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정묘년과 병자년 후금이 침략했을 때 거병한 의병장을 기억하지 못한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류성룡은 왜군과의 싸움에서 공을 세우면 면천 혹은 양반의 신분을 부여하는 면천법을 도입하고 양반과 상민을 같은 군에 편제하는 등 의병이 거병할 수 있는 물적토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의 종료와 함께 신분질서는 다시 양반사대부중심으로 회귀하고 난세에 나라를 구한 류성룡, 이순신 같은 영웅은 대접은커녕 삭탈관직, 비운의 죽음을 당했다. 이런 역사의 거울이 있는데 어떤 이가 병자년에 의롭게 나라를 구한다고 거병을 하겠는가? 북벌론자에서 사문난적으로 청의 내부혼란인 삼번의 난을 기회로 강하게 북벌을 주창한 백호 윤휴는 2차 예송논쟁(국상 때 상복을 몇 년 입는가에 관한 논쟁)으로 남인이 권력을 잡자 정계로 진출했다. 윤휴는 북벌을 감행하기 위해서는 양반도 군역부담을 해야 하며, 양반사대부 중심의 신분제도를 완화시켜 백성들의 신분상승을 허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계급이 동일한 신분증명서를 소지하는 지폐법(당시 호패는 신분에 따라 다르게 소지)을 도입한 것도 견고한 신분질서의 틀을 깨기 위한 당시로서는 혁신적 조치였다. 그러나 청에 의해 삼번의 난이 진압되고 북벌론이 힘을 잃자, 다시 송시열의 서인이 권력을 잡게 되고 윤휴는 주자의 절대교리에 대항한 사문난적(斯文亂賊)의 죄로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윤휴의 죽음과 함께 주자 이외의 다른 학문을 꿈꾸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였고, 주자학과 다른 생각을 가진 지식인들은 강화도와 같은 곳으로 스스로 유배를 떠나야만 했다. 신흥무관학교 100년 1910년 당시 세도가들은 일본에 나라를 판 대가로 귀족작위를 받았다. 윤휴의 죽음 이후 계속 권력을 유지했던 서인이 그들의 뿌리라고 이덕일 소장은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역사도 서인의 후예가 만든 역사프레임에 갇혀 북벌의 주창자가 송시열이라고 배우고, 친일파가 만든 주류사관인 식민사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악취 진동하는 친일파가 득세한 역사 속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고 말했다. 우당 이회영 일가, 이상룡 일가, 강화학파 등은 전 재산을 처분한 후 중국으로 집단 망명하여 1911년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투쟁을 전개한 사실이 역사의 거울에 비친 희망이었다. ‘그 세력이 대한민국 건국의 뿌리’라고 이덕일 소장은 강조했다.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우리가 역사 속의 인물이나 정치세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간단치 않다. 양반사대부 중심의 계급제도가 철폐되어야 한다는 역사발전의 관점을 가진다면 그런 평가의 수고로움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역사에 대한 관점은 역사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며,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연구자에게도 필요하다고 했다. ‘학문은 도그마가 아닌 그 시대의 사고를 반영해야 한다’라는 실로 평범한 진리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KIST 노인케어로봇 유럽 진출(11.17)
KIST 노인케어로봇 유럽 진출 로봇이 영어를 가르치는 나라 한국, 이제는 노인성 치매 예방도 한국 로봇이 책임진다. 한국에서 온 치매예방 로봇 게임에 유럽 노인들 웃음꽃 활짝 우리원은 11월 17일과 21일, 핀란드 헬싱키 시 관내 쿠스탄카타노 노인복지센터와 덴마크 오르후스 시 관내 비카가든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KIST에서 개발한 노인케어로봇 ‘실벗’과 ‘메로’를 투입하여 참가자들의 기억력 및 계산력 등 두뇌활동을 자극하여 인지능력을 계발하는 로봇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0월 31일부터 핀란드 헬싱키 시에서, 11월 7일부터는 덴마크 제2도시 오르후스 시에서, 2011년 지식경제부 로봇시범사업의 일환인 “노인케어로봇 해외테스트베드 운영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은 이번 로봇 시범사업을 통해 유럽 선진국의 풍부한 복지행정 노하우 및 인프라에 한국의 우수한 지능로봇 시스템이 잘 융합된다면, 이 노인케어로봇은 향후 한국과 유럽뿐 아니라, 미주시장에도 노인복지사업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총 20억원(국비 13억, 민간 7억)이 투입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운영총괄을 담당하는 ㈜가하와 로봇 원천기술과 프로그램 시스템을 제공하는 우리원, 그리고 로봇 생산 및 A/S를 담당한 ㈜로보웨어, 로봇용 치매예방 인지훈련 게임을 기획한 삼성서울병원이 협의체를 이루어 진행한다. 또한 원활한 해외 현지 운영을 위해, 지난 2월 우리원과 핀란드 헬싱키 시청 및 덴마크 오르후스 시청 사이에 맺어진 MOU 체결을 바탕으로, 현지 관련기관 및 관계자들이 시청, 학교,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지 전문인력과 장소, 홍보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며 노인케어로봇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 덴마크 오르후스 시 각각 ‘실벗’ 2대, ‘메로’ 2대를 각 2개 교실(총 4개교실, 4대 로봇)에 투입하여 활용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각 나라별로 총8개반 총 64명의 참가자를 모집하여 운영 중이다. 그리고 이듬해 3월까지, 인근 노인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참가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실벗 게임 6가지, 메로 게임 10가지, 총 16가지의 인지훈련게임들로 진행되는 로봇프로그램은 매일 매일, 각 참가자의 게임 성취도 체크를 통해, 자신들의 인지능력이 얼만큼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실벗과 메로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격려와 칭찬, 때론 아쉬움을 표하며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실제 사람이 진행하는 것만큼 집중력과 몰입도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9월 26일부터는 서울 강남구 치매지원센터에서 해외시범사업에 앞서 사전 테스트를 겸한 보다 신빙성 있는 치매 예방 효과 검증을 위해, 국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케어로봇과 함께하는 튼튼 두뇌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이 직접 참가 노인들의 게임 성취도, 인지능력 향상도 및 로봇 게임에 대한 흥미도 및 집중도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 로봇관계 전문가들은 한국 및 핀란드, 덴마크의 여러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참여하고 있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최고 로봇기술들이 집약된 우리원의 노인케어로봇이 유럽 선진국 공공복지사업에 크게 활용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여, 한국 서비스로봇의 유럽 시장 선점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인케어로봇을 개발한 우리원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 김문상 단장은 노인케어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점점 부족해지는 고비용의 특수교사들을 대신해서, 단순보조인력을 이용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인지 훈련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며, 이러한 로봇 기술을 점차 과학교육, 특수아동교육 등의 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하여 유럽전역에 한국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보급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케어로봇 공개시연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치매지원센터에서도 열릴 예정이어서, 핀란드 헬싱키와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이루어지는 노인케어로봇 프로그램 을 국내에서도 그 효과를 체험하고 검증해 볼 수 있다.
KIST IRDA 1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행사 (11.16)
KIST IRDA 1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행사 (11.16) 가나,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 월드컵 본선 참가국 명단이 아니다. 바로 우리원이 10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국제 R&D 아카데미(IRDA) 신입생 모집에 지원서를 낸 학생들이 소속된 국가들이다.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IRDA 신입생 모집에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 이공계 인재들이 모이고 있다. 도제식 현장교육과 첨단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이 과정에 입학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2.5대 1이상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원자 부족으로 고민하는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 우리원 IRDA 과정은 지난 2001년 개원한 21개국 147명의 석·박사를 배출한 바 있고, 현재도 19개국 118명의 학생들을 과학기술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11월18일(금),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졸업 후 각국의 정관계, 학계, 연구계, 산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60여명의 동문들을 초청하여“국제 R&D 아카데미 1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우리원이 IRDA 과정을 시작한 것은 주요 신흥시장(Emerging Market)으로 부상하고 있는 개도국 과학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국가차원의 인력 개발사업을 추진해, 향후 양국 간의 과학기술 협력 창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의 성공적인 산업기술 개발 경험을 전수받기 원하는 개도국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가 간 경제․통상 외교 추진을 뒷받침 하고 있는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우리원은 이번 대규모 동문 초청행사를 통해 국제 R&D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문길주 원장은“IRDA 동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아젠다형 국제공동 연구과제를 발굴·선정하고, 동문-동문, 동문-재학생, 동문-KIST 등 다차원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개도국과의 과학기술 ODA사업, 지구온난화 등 글로벌 아젠다 해결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박사 미국기계학회 최우수 논문 수상(11.4)
김태호 박사 미국기계학회(ASME) Best Paper Award 수상 우리원 에너지메카닉스 센터 김태호 박사의 논문이 2010년 한 해 동안 미국기계학회(ASME)의 SCI 학술지인 Journal of Tribology에 출판된 논문 중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어 Best Paper Award상을 최근 LA에서 열린 International Joint Tribology Conference에서 수상했다. 김 박사의 논문은 차세대 헬리콥터 터보 추진기관용 무급유 베어링 연구와 관련된 것이었는데, 이 상을 수상함으로써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의 학계 및 연구기관에서 미국기계학회로부터 SCI 학술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특히 Journal of Tribology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뿐만 아니라, 김 박사는 최근인 지난 8월에도“300마력, 1000Hz, 6만 rpm 초고속 PM 전동기의 회전 구현 기술(연구책임자: KIST 이용복 박사)”로 지식경제부 주관의 2011년도 제2회 신기술 선정에서 인증을 받는 등 무급유 초고속 회전기 기술에 있어 탁월한 업적을 이루고 있다. * 논문제목 : Thermohydrodynamic Model Predictions and Performance Measurements of Bump-type Foil Bearing for Oil-Free Turboshaft Engines in Rotorcraft Propulsion Systems
KIST, 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 받아(10.26)
KIST, 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받아 우리원은 지난 26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2011년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제’수여식에서 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인재개발 및 인재관리 능력이 우수한 공공기관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여 200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우리원은 이번 인증제 획득에 따라 3년간 정부의 인재개발 우수기관(Best-HRD) 인증 로고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Best-HRD School 전문교육을 통해 우수사례의 학습기회를 제공받을 뿐 아니라 해외 인재개발 우수기관 방문기회도 제공된다.
제2호 휴머노이드 로봇 ‘키보’ 등장 (10.27)
KIST 제2호 휴머노이드 로봇 ‘키보’ 등장 -사람과 흡사한 얼굴표정을 지닌 국민 MC 로봇, 노래하고 춤추는 만능 엔터테이너 - 우리원은 오는 27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로보월드 2011 개막식에서 감정교류가 가능한 쇼마스터 로봇 ‘키보’를 공개한다. 매년 200여개 이상의 로봇관련 기업 및 기관에서 개발된 로봇들과 원천기술들이 소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행사인 로보월드 2011에서, 올해는 특별히 세계 4개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개막식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한국대표 로봇으로 등장하는 우리원의 ‘키보’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영선 국회의원 등 VIP 20명을 비롯한 전 세계 로봇 관계자들과 언론진이 참석할 이번 개막식에서 ‘키보’는 프랑스의 ‘나오’, 미국의 ‘찰리’에 이어 마지막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꽃을 전달하고 포옹을 할 예정이다. 영국의 ‘로보데스피안’은 개막식에서 여성 아나운서와 함께 사회를 보게 된다. 사람과 흡사한 얼굴표정을 지닌 키보는 웃고, 울고, 찡그리는 등의 얼굴표정과 실시간 립싱크가 그 특징으로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서 로봇-인간 상호작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개발되었다. 키보를 개발한 우리원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은 한국의 휴보나 일본의 아시모 등 이전까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단순히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고 하는 등, 이족 보행을 위한 기구적인 부분을 강조하였다면 ‘키보’는 휴머노이드(인간친화형)의 진정한 의미에 맞게 사용자에게 최대한 친근하게 느껴지고, 여러 감정들을 교류할 수 있는 상호작용 기술을 가지고 있다. 키보는 또한 사용자 얼굴, 위치, 움직이는 물체, 음성, 소리 및 소리가 나는 방향의 감지 등 기본적인 인식기술을 탑재하고 있어서, 사용자에게 물건을 가져다 주고, 꽃을 증정하고, 포옹을 하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키보’를 개발한 우리원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장 김문상 박사는 ‘키보’가 국내외 인간-로봇간 상호작용 기술과 로봇의 지능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 등의 연구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며, ‘키보’의 등장으로 한국 서비스 로봇산업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히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로보월드 2011 전시회는 26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며, 개막식 이후에도 KIST 부스에서 실제 키보의 로봇 시연이 진행된다.
미래를 여는 KIST 벽화 공모전(11.1)
KIST, 과학기술의 오래된 미래를 그리다 꿈+열정x과학 = 미래 우리원에서는 ‘꿈+열정x과학=미래’ 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를 여는 KIST 벽화 공모전’(벽화공모전)을 열었다. 벽화 공모전은 8월 29일 접수를 시작하여 총 17개팀이 지원했다. 디자인 시안으로만 1차 심사를 거쳐 컬러모션, 유승백, 글.그림, 인터섹션, 기린 팀 5팀을 선정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은 20여 일간의 벽화 작업을 거쳤다. 각 팀들은 1차 시안을 바탕으로 물감으로 그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스프레이를 뿌려 각자의 개성을 벽화에 담았다. 최종 심사는 직원들의 선호도 조사와 1차 심사 점수를 합산하여 가려졌다. 633명이 참여한 이번 인터넷 조사에서는 221표를 받은 유승백씨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최종 결과 유승백씨에게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와 대상이 돌아갔다. 1차 시안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컬러모션팀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최우수 상이 주어졌다. 인터섹션팀과 글.그림팀은 상금 100만원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5개 팀 중 기린 팀은 KIST의 바이오닉스연구단 연구원들로 구성된 팀으로 이들은 2차 심사와 별개로 벽화 공모전에 참여했다. 뉴튼의 사과나무부터 우주까지.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KIST의 정신을 담은 기린팀의 벽면은 우리 직원의 손으로 꾸민 공간이라 더 의미 있었다. 1차 심사 결과 순위에 따라 가장 먼저 벽면을 선택한 컬러모션 팀은 미래를 여는(THINK FORWARD), 세계를 향한(ACT GLOBAL), 더불어 가는(WORK TOGETHER)’ 라는 KIST의 비전을 시각화하여 지구, 우주선, 각종 의인화된 로봇들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나타내었고, 무지개 빛깔과 어린 아이, 풍선 등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연구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색감들과 경쾌한 이미지들을 이용해 위트 있게 표현했다. 벽화 전문 작가로 활동 중인 유승백씨는 자연과 함께 발전하는 과학 이란 주제의 시안. 사슴, 판다 등 동물들을 작가의 기존 작품의 연장선인 프리즘 아트워크로 승화시켜 기계적이지만 과학적인 느낌의 비주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아인슈타인과 현재 사람들의 모습 또한 사실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벽화를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준 글.그림 팀은 펭순이와 별짱의 여행 펭순이와 별짱이 여행을 하면서 과학과 접하고 발견하고, 발전하면서 자신들의 꿈인 북극으로 가는 이야기입니다. 동화적인 색감으로 긍정적인 꿈과 희망을 일으키고, 캘리그래피와 삽화와의 접목으로 보는 즐거움과 읽는 재미를 선사했다. 가장 단기간에 작업을 끝낸 인터섹션 팀은 연속, 단절, 액화, 솟아오름, 꺼짐, 흩어짐, 직선, 곡선, 수직, 수평, 수평선, 원근감, 교차로, 파장, 울림. 요소요소가 하나의 가능성을 띠고 상상의 나래를 펴 확장 되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원과 타원, 수평과 수직이 함께하는 공간속에서 무언가 새로움의 솟아오름을 경쾌하고 선명하게 보여주어 보행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이렇게 장정 3개월에 걸친 공모와 심사, 벽화 실현 끝에 공사장 펜스가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재미진 가림막으로 거듭났다. 벽화 공모전을 위해 점수에 따라 수상이 정해졌지만 모든 팀들이 직원들에게 생기와 열기를 돋우는 데 더하고 더함이 없었다. 이제 1여년 남은 공사 기간 동안, 벽화를 통해 눈이 쉬어가는 공간, 즐거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담소길이 되길 기대해 본다.
홍릉에서 펼쳐진 '18분의 마법'(10.29)
홍릉에서 펼쳐진‘18분의 마법’ - TEDx홍릉 첫 번째 행사 10월 29일 개최 홍릉은 명성왕후의‘빈 무덤’이 있었던 곳이다. 또한 과학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경제개발 계획(한국개발연구원, KDI)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온 곳이기도 하다. 인근에는 고려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명문대학이 자리잡고 있고, 최동훈, 봉준호 등 걸출한 영화감독을 배출한 영화진흥위원회가 있는 곳도 이곳 홍릉이다. 이처럼 다양한 컨텐츠와 다양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는 홍릉에서‘18분의 마법’이라 불리우는 테드엑스 이벤트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KIST 본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홍릉과 인연이 있는 6명의 연사들이‘그 순간 나는......’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혹은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을 관객들과 공유했다. TEDx홍릉의 첫 문을 열은 혜문스님은 조선왕실 의궤 등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문화재 반환운동에 앞정서고 있는 이른바 사회참여적 종교인으로 그가 반환 운동하게 된 그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일본이 약탈해간 문화재에 대한 서적 靑丘史草 맨 뒷장에 쓰인 乞正이란 단어를 보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아달라는 사명을 받은 ‘그 순간’이라고 한다. 두 번째 연사는 우리원의 박완철 박사였다. 지난 30년 간 그는 사람과 가축의 배설물을 깨끗하게 하는 분뇨 정화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분뇨정화조, 오수정화조, 미생물을 활용한 정화조 등 여러 발명품을 개발했던 지난 이야기와 함께, 지금 이 순간 토종미생물 연구에 이르는 그의 연구 역사를 읽을 수 있었다. ‘하버드 박사의 한국표류기-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저자인 세 번째 연사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 한국이름 이만열. 이 교수에게는 이방인으로서 한국을 친근하게 맞이하게 된 ‘그 순간’이 있었다. 바로 1995년의 마지막 날 해인사 여행 중 그는 꿈에서 할머니를 꿈에서 뵈었다. 그가 동양을 배우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은 할머니가 미국 사회를 배우도록 한 방식과 유사한 것임을 깨달은 순간 그는 한국에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면 신인철 작가에겐 돌아보고 싶지 않은 그 순간이 있었다. 1년 반 동안, 하루 3시간 씩 자면서 MBA를 위해 GRE와 TOEFL을 준비하여 높은 성적을 냈다. 그 이야기를 전하는 그 순간. 급작스레 병상에 누운 어머니를 보며 꿈을 접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순간 덕분에 스스로 MBA 코스를 공부하고 직장에서 살아남게 된 배경을 사례로 들며 ‘실천적인 삶’의 모습에 대해 강조했다. 경희사이버대 이문재 교수는 ‘산만함과의 전쟁’을 강의했다. 인터넷은 사람들의 뇌 구조를 바꿨고, 그로 인해 현대인들이 산만함에 노출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진정한 휴식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조목조목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산만함을 해결하는 데는 시간, 장소, ‘현재의 나’가 일치하도록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다. 많은 청중들이 진정한 휴식, 그 순간을 맞이하는 ‘현재의 나’에 대해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강연자 장재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TV와 라디오 등 전기회로에 관심이 많아 공학도를 꿈꿨으나 쇼팽의 음악을 듣고 감동받아 음악의 길로 들어선 ‘그 순간’에 대해 밝혔다. 그리고 그가 영감을 받은 음악과 그의 작품을 선보이며 청중들과 함께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 강의가 모든 끝난 후, 리셉션 장에서는 오늘의 강연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연자와 참가자들이 몇몇 무리지어 강연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번 TEDx홍릉의 첫 강연들은 TED 홈페이지는 물론 유튜브, KIST 블로그인 KISTory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게 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TEDx홍릉사무국이 개최하고, 우리원과 경희사이버대학교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