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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14] 경찰, 대테러 고위급 국제 학술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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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서울대학교-RIST, 탄소중립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탄소중립 원천기술 실증 인프라 구축, 공동연구 및 상호 교류 예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19일(수)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서울대학교(SNU, 총장 유홍림)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남수희)과 공동으로 탄소중립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T는 최근 CO2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전기화학적 전환 시스템에 응용 가능한 탄소중립 원천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대는 수소생산 이산화탄소 전환 태양전지등 탄소중립 핵심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RIST는 CO2 자원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공정 및 실용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 관계기업 및 다양한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탄소중립 기술실증 공동연구센터(Greentech Lab-to-Industry Center) 설립‧운영 △ 우수 원천기술 발굴 △ 연구개발 공동 수행 △ 정보‧인력 교류 및 관련 인재양성 등 탄소중립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IST와 서울대는 국내 최고의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으로서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탄소중립 실증기술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RIST는 공정 전문 연구소로서 스케일업 공정 전반에 대한 자문 및 기술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 규칙이 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술혁신 기반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보유한 뛰어나고 독창적인 원천기술들의 신속한 실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분야 기술 패권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전문 인재 양성 및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산·학·연 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며 “서울대의 원천기술들이 빠르게 스케일업 되고 실증을 통해서 상용화되기를 기대하며 인프라에 대한 지원 및 연구 인력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수희 RIST 원장은 “지난 36년간 실용화 연구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RIST 고유의 스마트엔지니어링 기법을 적용함으로 연구실 수준의 원천기술을 상용화함에 있어 가장 큰 병목구간인 설비 및 공정 Scale-up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KIST 윤석진 원장, 양은경 부원장, 석현광 연구기획조정본부장, 민병권 청정신기술연구본부장, 서울대 유홍림 총장, 김재영 연구부총장, 김규홍 시흥캠퍼스 본부장, 남기태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장, RIST 남수희 원장, 윤창원 수소·저탄소연구소장, 김근환 융합혁신연구소장, 윤주웅 수소연구센터장, 이관희 스마트솔루션연구그룹장, 한건우 저탄소연구그룹장이 참석했다. 한편, KIST는 지난 3월 7일 서울대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탄소중립 전략 포럼」을 주최하고 탄소중립 관련 산·학·연 협력 방안 및 우리나라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하는 등 2050 탄소중립을 준비하는 기술혁신에 힘쓰고 있다. [사진] (좌)KIST 윤석진 원장, (중앙)서울대 유홍림 총장, (우)RIST 남수희 원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조광장] 자폐장애 자녀보다 하루만 더 살기를 소원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김용직 변호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KIST 미래재단 이사장) 4월 2일은 세계자폐인의 날이다.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조기 진단과 적절한 대응을 위해 2007년도에 UN 총회에서 제정되었다. 다른 장애인 날도 있는데 이렇게 굳이 ‘자폐증 인식의 날’을 또 제정한 것은 그만큼 자폐성 장애인이나 그 가족들의 삶이 너무나 힘들고 피폐하기 때문에 그것을 완화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일 게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부터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서 세계자폐인의 날 기념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 이래, 이제는 네이버와 같은 검색창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정하기도 할 정도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아직도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것은 아니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탄생이나 나라의 존망과 관련하여 UN과 깊은 유대가 있는데, 이렇게 자폐성 장애를 위한 기념일까지 제정해 주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더군다나, 4월 2일로 지정한 것은 사랑과 이해의 4와 2를 암시한 것으로서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까지도 들고, 우리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성대하게 세계자폐인의 날을 거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이날을 기념하여 현직 대통령이 성명서도 발표하는 등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조금 아쉽다.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또한 2011년 4월 2일 세계자폐인의 날에는 미국의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 브라질의 예수상 등 세계적인 건축물들이 참여하여 파란 불을 밝히는 Light It Up Blue 글로벌 캠페인이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청, N서울타워, 인천국제공항, 한국철도공사, 트레이드 타워, 서울대학병원, 인천대교 등 여러 랜드마크 건축물들에 파란불을 켜서 자폐성 장애에 대한 관심과 보호를 요구하는 데 동참하고 있어 그 의미가 커져 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것이다.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인들이 좋아하는 색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자폐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파란빛이 자폐성 장애인을 비롯한 최중증의 어려운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리라 믿고 또 소망한다. 자폐성 장애는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몇 안 되는 유형의 아픔이다. 원인도 밝혀지지 아니한 상태에서 스펙트럼 장애로 범주화해서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고통만 더해 주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인지 미국에서는 의학연구의 가장 큰 포션이 오티즘 연구에 사용되는데, 우리의 경우 선진국으로 진입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연구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는 오티즘 연구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과학의 진정한 의미가 나눔에 있다는 기치 아래 가장 소외되고 어렵고 밝혀지지 않은 자폐와 치매 등의 연구 성과를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기관인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구성원들이 갖고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필자가 이를 위해 구성된 KIST미래재단에 참여하게 된 것은 나무나 큰 영광이고 더 나아가 마지막으로 힘을 쏟아 보려는 각오를 다진다. 자폐성 장애인들은 소통에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장애보다도 그들을 대변하고 도와 줄 단체가 필요하였는데, 대변할 단체조차 없었던 상황에서 2005년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 1월 12일 이를 대변할 단체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탄생한 것은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다. 여러 상황상 ‘사랑’ 외에는 자폐성 장애를 보듬을 것이 없다는 절박하고도 처절한 마음으로 단체명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특이하지만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 천사들이 스스로 폐쇄적인 것은 아니고, 비장애인들이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것에 소통이 안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낙인효과도 커서 적당한 명칭으로 변경하여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갖고 있다. 강호제현의 관심을 기대한다. 이 세상에서 나름대로 일가를 이룬 분들을 보면 누구나 어려울 때 그의 손을 잡아 준 누군가가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사랑협회는 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어려울 때 손을 잡아 주겠다는 소망으로 탄생되어,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통칭 「발달장애인법」의 제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자폐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로 애로점을 타개하기 위해힘을 쏟아 오고 있다. 그리하여 조기 발견과 진단에 힘쓰는 것과 동시에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 미국의 오티즘 스픽스(Autism Speaks)와 WHO(세계보건기구)와의 협력으로 양육자기술훈련 (CST : Caregiver Skills Training)을 도입하여 보급 중에 있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국가에서 특수교육을 하고 있어 교육은 관에 맡기고, 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의 재능개발과 직업재활을 통한 근로문제에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부모 사후에 적절한 대처를 위해 장애인특별수요신탁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이하여 자폐성장애인들의 생애주기별 주요 관심사를 다시금 널리 알리려 한다. 가을에 시행하는 기부마라톤 대회인 오티즘레이스, 격년마다 열리는 오티즘 엑스포와 함께 자폐성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고 관심과 응원을 더 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특히 올해 세계자폐인의 날 행사는 조선시대의 사형터이었고, 얼마 전까지 쓰레기 하치장으로 이용되던 터 위에 세워져 부활의 의미까지 있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갖게 되어 그 뜻이 더 깊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다가 문화생활에 소원할 수밖에 없는 자폐성장애인들과 가족들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드리는 자폐성장애 작가 특별초대전을 하게 되어 그 의미가 배가 된 듯하다. 시민여러분들께서 자폐성장애 작가들의 해맑은 작품을 접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만끽하시고, 또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노벨상 수상자의 말을 되새길 필요도 없이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이 편안한 사회가 선진국일 것이다.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특별법이 제정되어도 막상 가장 어려운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시행의 과정에서 최중증의 어려운 분들을 위한 더 많은 배려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 땅에서 더 이상 ‘자식들보다 하루 늦게 죽기를 원한다’는 부모님들이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기를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이하면서 다시금 상기해 본다. 출처 : 법조광장(링크)
인류의 탄소중립 실현 위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선물
김창수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과학 라운지] 톱밥으로 석유 대체 연료 만들고 친환경 신소재로 전환시키는 등 나무가 주는 효용성이란 ‘선물’을 극대화하는 연구에 집중해야 셸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전 세계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명작이다. 한 그루의 나무가 자신을 사랑한 소년이 노인이 될 때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이야기로, 인생의 참된 가치를 따스한 감성으로 담아내고 있다.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이 책이 알려주는 ‘사랑과 관용’에 대한 교훈을 다시금 꺼내보면서 이 책의 주인공인 나무의 삶을 과학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어떨까 한다. 나무는 사실 지구의 주인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오랜 세월을 살아냈다. 나무는 약 2억4500만년 전부터 진화를 거듭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생성된 탄수화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들로 잎, 줄기, 뿌리를 지탱한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는 자신의 몸속에 있는 다양한 영양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구조와 껍질이라는 방패를 하나하나 만들어냈다. 또한 엄청난 양의 씨앗을 날려 언제나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켜왔다. 약 500만년 전에 수렵과 채집을 생존 수단으로 삼았던 최초의 인류가 번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 나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류는 나무에 큰 빚을 지고 있다. 나무는 생존에 필요한 산소를 제공하고 다양한 열매와 목재를 제공하는 한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류는 나무를 건축재, 연료, 종이, 섬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가공 기술의 개발과 함께 나무는 산업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0여 년간의 산업화 과정에서 유발된 온실가스 배출, 자원 고갈,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과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산업화된 문명을 유지하면서 지구를 구하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나무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무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로 자신을 지탱하고, 내구성을 높이는 셀룰로오스와 리그닌과 같은 성분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또 다른 선물이다. 이러한 성분들을 분해하면 포도당, 자일로스 등의 당류와 페놀류 성분을 얻어낼 수 있는데, 작은 톱밥 하나에도 골고루 들어 있는 이 성분들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나 친환경 신소재 등으로 전환될 수 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바이오 에탄올, 바이오 디젤은 옥수수 전분, 팜유 등 나무가 제공하는 성분의 10%도 사용하지 않고 만들고 있다. 또 펄프 생산 공정은 리그닌을 모두 파괴하거나 변성시켜 나무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리그닌의 효용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나무의 모든 성분을 최대한 활용하여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자원을 생산하는 바이오 리파이너리(Bio-refinery)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나무로부터 원하는 성분을 얻기 위해 다른 성분을 희생시키는 기술이 아닌, 나무가 주는 모든 성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삶이 탄소 중립의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염치없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한 번 더 기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나무가 주는 것을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을 더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무를 베어 집을 짓고, 배를 만들던 방식이 아니라, 이전에는 버려지던 것들을 이용해 석유를 대체할 연료를 만들고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어낼 방법을 찾고 있다. 지구와 인류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선물은 받지만,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는 그늘과, 홍수에도 흙과 빗물을 움켜쥐고 있는 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탄소 중립은 일부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그 답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특히 나무가 주는 다양한 성분들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는 오랜 세월 인간을 지켜봐 온 나무가 주는 지속 가능한 삶의 비법이자, 인간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오늘도 나는 현재를 사는 우리와 다음, 또 그다음 세대를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는 한 그루의 나무를 연구한다. 출처 : 조선경제(링크)
[매경춘추] 과학, 즐기고 계십니까?
윤석진 KIST 원장 필자에게 연구는 천직(天職)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백하건대 연구의 대상인 과학을 진심으로 사랑해 왔다. 동시에 치열한 도전의 목표였기에 순수한 즐거움의 대상으로는 여기지 못하고 살아왔다. 미국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지내던 시기의 일화다. 어느 날 동료가 캠퍼스에서 열리는 과학 페스티벌에 가보겠느냐 물었다. 자녀와 친구들까지 함께 데려와 즐기는 축제라기에 호기심이 일었다. 직접 가서 보니, 축제 속 참가자들에게 과학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진정한 과학 선진국의 모습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생각했던 30여 년 전 그날의 기억이 여태 생생하다. 많은 선진국들이 과학문화 확산에 공을 들인다. 과학을 어렵고 낯선 것에서 누구나 친해질 수 있는 즐길 거리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미국은 해마다 '세계과학축제'를 포함해 각 주(州)의 주요 도시에서 과학축전을 연다. 유럽에서도 과학은 연구실 밖으로 나와 국민과 함께한다. 가장 역사가 긴 영국 에든버러 과학축제에서는 전 세계 시민들이 함께 과학퀴즈를 풀고 토론하며 가족·연인·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과학축제가 곧 미래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이 된다. 작년 우리나라 초등학생 장래 희망 순위에서 과학자는 운동선수, 의사, 유튜버의 한참 아래인 17위에 머물렀다. 2015년 8위, 2019년 13위로 순위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라니 마음이 더욱 무겁다. 그래서 아이들이 과학을 멋지고 중요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과학문화 경험이 필요하다. 작년 가을 연구소의 문을 열고 대중 대상의 과학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 어떤 행사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전국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과학 꿈나무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과학은 어른들에게도 친숙하고 흥미로워야 한다. 나이나 교육 수준에 상관없이 국민 모두가 과학에 관심을 가지는 성숙한 과학문화가 국가 기술경쟁력의 근간이 된다. 수년 전부터 민간의 예술재단과 함께 새로운 작업을 시도 중이다. 바로 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자연 현상을 해석하여 예술 작품을 만들고 전시전을 여는 것인데 호응이 제법 뜨겁다. 바이러스, 기후 변화와 같은 재난도, 앞으로 도래할 AI 시대에서의 인간성에 대한 고찰도 예술의 옷을 입으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예술가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과학자가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배를 만들게 하고 싶다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주라"는 구절이 있다. 과학의 매력을,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것이 미래 과학 인재를 키우고 과학기술계를 향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는다. 과학의 달 4월, 국민 모두의 삶 안에서 과학이 널리 향유되는 일상을 기대한다. 출처 : 매경춘추(링크)
하계 학부생 인턴 관련 문의
학부학생은 KIST에서 <학점인정형 현장실습생>으로 실습이 가능합니다. .학교별 사업단을 통해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KIST의 운영관련 문의는 담당자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담당자 : 학연운영팀 조인수 (02-958-6018) 또한, 방학기간동안 운영되는 UST 연구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 인턴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UST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여 주시길 바라며 KIST스쿨 운영 관련 문의는 담당자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담당자: KIST스쿨 사무국 최지현 (02-958-6177)
하계 학부생 인턴 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kist에서 진행하는 학부생 인턴에 지원하고 싶은데 4월 초 공고 등록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직 공지 전일까요? 공지일이 있다면 며칠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