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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담수화 기술로 물부족 문제 대비
- KIST, 수열과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막증류법 개발 - 지역별 기후 특성 맞춤형 막증류 기술을 통한 시스템 효율 극대화 깨끗한 물은 인류생존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바닷물을 제외하고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담수는 3% 미만이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인구가 식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러한 인구는 2050년까지 14억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닷물로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 담수화 기술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 물자원순환연구단 송경근 박사팀은 태양에너지와 수열 히트펌프를 결합해 막 증류 과정에서 열에너지 소비를 줄인 하이브리드 담수화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수 담수화 공정 가운데 비교적 보편화 되어 있는 역삼투법과 증발법은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만 구동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비해 막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원수와 처리수의 온도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증기압을 이용해 담수를 생산하는 막증류법은 대기압보다 낮은 0.2~0.8bar이내, 50~60℃ 사이에서 담수를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소모가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많은 양의 열에너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실용화를 위해서는 열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막증류법은 물질전달과 열(에너지)전달이 동시에 일어난다. 구동력인 증기압 차이를 발생시키기 위해, 처리수 측면에 적용하는 방법에 따라 직접 접촉식 막증류 방식(DCMD)과 공기 간극형 막증류 방식(AGMD)으로 나뉜다. 에너지 공급이 많은 상황에는 고온의 원수와 저온의 처리수가 막 표면에 직접 접촉하여 물을 생산하는 방식(DCMD)이, 반대로 에너지 공급이 적은 상황에서는 원수와 처리수가 직접 접촉하는 것보다 공기의 간극을 통해 열을 전달하면 효율을 높일 수가 있어서 냉각수 위에 응축면을 형성하고 분리막과 응축면 사이에 공기의 간극을 유지해 물을 생산하는 방식(AGMD)이 유리하다. 연구진은 한 달 간의 현장 테스트로 태양열 에너지 유무와 수열 히트펌프 사용에 따른 시스템 성능과 경제성을 비교함으로써 하이브리드 담수화 기술을 개발했다. 태양에너지를 병행하여 시스템을 운용할 경우, 기존의 수열 히트펌프를 이용한 막증류 방식보다 생산량은 9.6%만큼 증가하였고, 에너지 사용량은 30%가 절감되었다. 또한, 태양에너지 유무에 따라 소비되는 열에너지의 양을 비교하였을 때, 태양에너지를 추가 열원으로 이용하였을 경우 막증류 플랜트 공정 효율이 17.5%까지 상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KIST 송경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담수화 기술은 담수 생산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서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산업단지와 도서지역의 용수공급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 비해 연평균 일사량이 1.5배 이상인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중요한 용수공급시설로 운영이 기대된다.”며, “또한 막증류는 원수의 수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수질오염으로 원수의 수질이 악화된 지역과 중금속 검출이 잦은 지역의 식수 공급용으로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지원으로 STEAM연구사업의 일환인 BRIDGE융합연구개발사업으로 수행되었으며, 기계 분야 국제 저널인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 (JCR 분야 상위 1.812%) 최신 호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Performance and economic analysis of a solar membrane distillation pilot plant under various operating conditions - (제 1저자) KIST 최지혁 박사후연구원, 조진수 학생연구원 - (교신저자) KIST 송경근 책임연구원 그림설명 [그림 1] 막증류 구성별 생산량과 효율 비교 그래프의 가로축 =생산되는 물의양 그래프의 세로축 = 공정 성능비(막증류 공정에서는 열효율을 나타냄) (Performance ratio, PR) 즉, 장기간 파일럿 플랜트 운전 실험을 통해 직접 접촉식 막증류 공정이 생산되는 물은 많지만, 공기 간극형 막증류에 비해 열효율이 작다는 것을 확인함. [그림 2] 막증류 구성별 태양에너지 유무에 따른 담수 생산량 비교 공정 구성상 DCMD 형식에서 많은 물이 생산됨. AGMD 형식은 에너지 공급이 작은 경우에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정임. [그림 3]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날씨에 따른 SEC와 GOR 비교 Specific energy consumption, SEC 생산되는 물의 단위당 소비되는 열 에너지의 양이며, 막 증류에서 열 사용 성능을 평가하는데 사용됨. (SEC가 크면 생산되는 물의 단위당 소비되는 열에너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태양열에너지를 사용하여 SEC를 낮출 수 있음을 확인함.) Gained output ratio, GOR 일반적으로 담수화 공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GOR은 공급된 열에너지에 대한 생산된 물의 증발 잠열의 비율로 정의됨. (담수화 공정에서 GOR이 높으면 공정 성능이 높음을 나타냄.) [그림 4]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막증류 파일럿 플랜트 성능 비교 및 경제성 분석
하이브리드 담수화 기술로 물부족 문제 대비
- KIST, 수열과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막증류법 개발 - 지역별 기후 특성 맞춤형 막증류 기술을 통한 시스템 효율 극대화 깨끗한 물은 인류생존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바닷물을 제외하고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담수는 3% 미만이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인구가 식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러한 인구는 2050년까지 14억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닷물로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 담수화 기술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 물자원순환연구단 송경근 박사팀은 태양에너지와 수열 히트펌프를 결합해 막 증류 과정에서 열에너지 소비를 줄인 하이브리드 담수화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수 담수화 공정 가운데 비교적 보편화 되어 있는 역삼투법과 증발법은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만 구동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비해 막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원수와 처리수의 온도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증기압을 이용해 담수를 생산하는 막증류법은 대기압보다 낮은 0.2~0.8bar이내, 50~60℃ 사이에서 담수를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소모가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많은 양의 열에너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실용화를 위해서는 열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막증류법은 물질전달과 열(에너지)전달이 동시에 일어난다. 구동력인 증기압 차이를 발생시키기 위해, 처리수 측면에 적용하는 방법에 따라 직접 접촉식 막증류 방식(DCMD)과 공기 간극형 막증류 방식(AGMD)으로 나뉜다. 에너지 공급이 많은 상황에는 고온의 원수와 저온의 처리수가 막 표면에 직접 접촉하여 물을 생산하는 방식(DCMD)이, 반대로 에너지 공급이 적은 상황에서는 원수와 처리수가 직접 접촉하는 것보다 공기의 간극을 통해 열을 전달하면 효율을 높일 수가 있어서 냉각수 위에 응축면을 형성하고 분리막과 응축면 사이에 공기의 간극을 유지해 물을 생산하는 방식(AGMD)이 유리하다. 연구진은 한 달 간의 현장 테스트로 태양열 에너지 유무와 수열 히트펌프 사용에 따른 시스템 성능과 경제성을 비교함으로써 하이브리드 담수화 기술을 개발했다. 태양에너지를 병행하여 시스템을 운용할 경우, 기존의 수열 히트펌프를 이용한 막증류 방식보다 생산량은 9.6%만큼 증가하였고, 에너지 사용량은 30%가 절감되었다. 또한, 태양에너지 유무에 따라 소비되는 열에너지의 양을 비교하였을 때, 태양에너지를 추가 열원으로 이용하였을 경우 막증류 플랜트 공정 효율이 17.5%까지 상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KIST 송경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담수화 기술은 담수 생산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서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산업단지와 도서지역의 용수공급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 비해 연평균 일사량이 1.5배 이상인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중요한 용수공급시설로 운영이 기대된다.”며, “또한 막증류는 원수의 수질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수질오염으로 원수의 수질이 악화된 지역과 중금속 검출이 잦은 지역의 식수 공급용으로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지원으로 STEAM연구사업의 일환인 BRIDGE융합연구개발사업으로 수행되었으며, 기계 분야 국제 저널인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 (JCR 분야 상위 1.812%) 최신 호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Performance and economic analysis of a solar membrane distillation pilot plant under various operating conditions - (제 1저자) KIST 최지혁 박사후연구원, 조진수 학생연구원 - (교신저자) KIST 송경근 책임연구원 그림설명 [그림 1] 막증류 구성별 생산량과 효율 비교 그래프의 가로축 =생산되는 물의양 그래프의 세로축 = 공정 성능비(막증류 공정에서는 열효율을 나타냄) (Performance ratio, PR) 즉, 장기간 파일럿 플랜트 운전 실험을 통해 직접 접촉식 막증류 공정이 생산되는 물은 많지만, 공기 간극형 막증류에 비해 열효율이 작다는 것을 확인함. [그림 2] 막증류 구성별 태양에너지 유무에 따른 담수 생산량 비교 공정 구성상 DCMD 형식에서 많은 물이 생산됨. AGMD 형식은 에너지 공급이 작은 경우에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정임. [그림 3]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날씨에 따른 SEC와 GOR 비교 Specific energy consumption, SEC 생산되는 물의 단위당 소비되는 열 에너지의 양이며, 막 증류에서 열 사용 성능을 평가하는데 사용됨. (SEC가 크면 생산되는 물의 단위당 소비되는 열에너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태양열에너지를 사용하여 SEC를 낮출 수 있음을 확인함.) Gained output ratio, GOR 일반적으로 담수화 공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GOR은 공급된 열에너지에 대한 생산된 물의 증발 잠열의 비율로 정의됨. (담수화 공정에서 GOR이 높으면 공정 성능이 높음을 나타냄.) [그림 4]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막증류 파일럿 플랜트 성능 비교 및 경제성 분석
[투데이 窓]반도체 대전의 교두보 '양자기술'
차세대반도체연구소 김형준 소장 반도체 초강대국 구상이 새 정부의 정책 1순위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선정된 10대 국가전략기술 역시 대부분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국가적 목표로 수렴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층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가 반도체라면, 양자기술은 반도체 대전의 우위를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할 전략적 교두보라 할 수 있다. 양자기술은 특히 0.1나노미터(nm)의 원자 단위 수준까지 근접한 반도체 초미세 공정 이후의 미래를 누가 먼저 차지하게 될지를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기도 하다. 원자 세계를 지배하는 양자역학을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더 이상의 전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투데이 窓]반도체 대전의 교두보 '양자기술' 양자역학은 자연 상태의 물질이 모두 도체나 부도체 중 하나여야만 했던 고전역학의 틀을 깨고 전자의 성질을 제어할 수 있는 반도체의 시대를 열며 인류의 삶 전반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텔레비전과 조명, 나노기술이 적용된 화학소재, MRI와 유전자검사, 레이저와 원격통신에 이르는 21세기 첨단문명의 대부분이 원자라는 미시 세계에 대한 이해 없이는 탄생하지 못했을 기술들이다. 하지만 양자기술은 완성형이 아니다. 이제 막 커튼이 올라가는 서막에 불과하다. 양자역학이 탐구하는 원자의 세계가 여전히 고전역학 시대의 상식과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하기 힘든 난해한 현상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슈퍼컴퓨터가 1만년에 걸쳐 수행해야 할 연산을 불과 200초 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는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양자컴퓨터 시대가 도래하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에너지와 우주 등의 다양한 난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마찬가지다. 양자기술은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엇 하나 장담이 어려운 가능성의 영역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국들이 막대한 투자로 양자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미래의 산업은 물론 특히 국가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사안이기 때문이다. 양자컴퓨터가 완성된다면 현존하는 소인수분해 기반 암호체계의 붕괴는 시간문제다. 중첩과 얽힘, 관측의 영향에 따라 정보가 바뀌는 양자 현상의 기술적 실현은 곧 해킹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 반도체 산업의 최대 경쟁상대 중 하나인 중국이 서방세계의 집중 견제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마냥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것도 양자기술 때문이다. 중국의 양자기술은 현재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2016년 대량의 정보를 순식간에 원격 이동시키는 양자 얽힘의 공간적 거리가 1200km에 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양자실험위성 묵자(墨子)의 경우처럼 양자현상을 이용한 통신 분야에서는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는 평가도 있다.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의 양자기술 연구는 미국, 중국, EU, 일본에 비해 뒤늦게 시작됐다. 구글과 IBM 등이 초전도 양자컴퓨터 기술로 저만치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은 차별화가 가장 효과적이다. 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의 양자 연구팀은 극저온 초고진공 상태가 필수적인 초전도 기반의 양자기술 대신 상온에서 작동하는 플랫폼 기술이란 전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양자기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컴퓨팅, 통신, 센싱, 반도체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두루 통용될 수 있기 때문에 양자기술 전반에 걸쳐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양자기술이 본격적으로 산업에 응용되기에 한 발 앞서 양자소재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한층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후발주자의 추격과 역전은 이제 더욱 힘든 일이 되고 있다. 미래의 중요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서 국가적 관심과 정책 역량의 집중 뿐만 아니라 도전적인 1등 전략이 필요한 때다. 출처: 머니투데이 (링크)
[투데이 窓]희망을 확신으로 만드는 담대한 도전
융합연구정책센터 김현우 소장 희망을 품으면 기쁘다. 우리는 지난 2년 넘게 코로나에 짓눌렸다. 올해 초 위중증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접종률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을 포함해 방역체계를 변경했다. 아직 많은 이가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만 일상으로 복귀를 시작했다. 우리 의료체계로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내디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의 첫걸음이었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가득 찬 관중은 희망을 체감하는 바로미터다. 한국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해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를 불러들여 전략을 점검했다. 축구 열성팬인 회사 동료는 한국 축구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고집한 빌드업 축구가 자리를 잡았다며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본선에서 맞붙을 스페인, 우루과이, 가나와 같은 강팀에는 적합하지 않은 전략이라는 의견을 가진 축구 전문가도 있음을 전했다. 회사 동료는 다시 말했다. "그럴수록 빌드업 축구를 시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패할지라도 의미가 있습니다." 패배의 확률을 낮추기 위한 전략에서 벗어나 승리의 확률을 높이는 담대한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변방일 수밖에 없다는 열정 가득한 이야기였다.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한 한국대표팀의 목표가 더이상 선전일 수만은 없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가경제도 담대한 도전이 필수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일본의 1인당 명목GDP 성장률은 2.9%에 불과했다. 같은 시기 갖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도 285% 성장한 한국과 비교된다. 일본의 한 경제석학은 실패의 원인을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엔화약세 정책에서 찾았다. 그는 일본이 환율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오래된 전략에 매달려 있는 동안 한국은 담대하게 환율을 유지하면서 제품의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와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희망을 넘어 확신을 동경한다. 확신은 희망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한 무결한 기쁨이기 때문이다. 희망에서 확신으로의 변모에 두려운 일을 용기 있게 실행하는 담대함은 필수요소다. 희망이 망상이 아니듯 담대함은 무모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정한 담대함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한 강점을 극대화하고 불확실성과 위험에 빈틈없이 대비하며 실패에서 배움을 전제한다. 과학기술 선도국가라는 목표를 희망에서 확신으로 바꾸는 핵심 원동력의 하나가 담대한 도전적 융합연구다. 정부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STEAM 융합연구사업 등 융합연구에 힘써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융합연구정책센터를 설립한 목적이기도 하다. 융합연구정책센터는 설립 이듬해인 2013년 미국 융합연구를 대표하는 미하일 로코 박사의 초대를 받았다. 국립과학재단(NSF)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융합연구정책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도 그는 여러 기회에서 한국 융합연구를 언급한다. STEAM 융합연구사업을 지원하는 지원단이 모였다. 과학난제도전지원단 성창모 단장이 해외 융합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미국이 2019년 시작한 융합연구 가속화 프로그램이 STEAM 융합연구사업과 닮았다고 분석했다. STEAM 융합연구사업은 미개척 영역을 대상으로 과제당 10명 넘는 전문가가 기획의 모든 단계에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미국의 융합연구사업과 우리가 독자적으로 기획한 융합연구사업이 다르지 않았다. 과학기술 선도국가란 확신으로 향한 여정은 연구현장에서 이미 시작됐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과학기술 선도국가 연구자로서 자긍심과 함께 가슴에 새겨야 할 문구다. 출처: 머니투데이 (링크)
K-DARPA 관련 궁금한 점 문의드립니다
KIST에서 최근 K-DARPA 사업을 기획하여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1. K-DARPA 사업의 담당부서(담당자)가 어디인지, 2. 성과나 추진중인 프로젝트의 현황 또는 유무
KIST, 감염병 대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
- 8월 3일(수), 감염병 대응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 진행 - 공공·민간 데이터 융합한 감염병 대응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목표 신규 감염병의 출현 주기가 단축되고 반복되는 우려 속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민간 데이터의 생산·개방·표준·유통이 본격화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 연구자원데이터지원본부 안재평 박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지능원이 선정하는 ‘감염병 대응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8월 3일(수)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KIST 연구진은 본 사업을 통해서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으로 발생하는 국가·사회 전반의 영향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AI와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방역 정책의 과학적 근거 제공 △의료시스템 안정성 확보 및 백신‧신약 개발 지원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산업 경제 변화 분석 및 이를 위한 질병‧통신‧경제‧의료 분야 130여 종의 융합 빅데이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AI 기반 감염병 대응 및 사회 전반의 파급효과 예측 모델을 개발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방역정책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KIST 연구진은 사회 각 분야의 공공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융합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데이터의 개방·유통‧활용을 위한 플랫폼은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신기술 개발 경험이 풍부한 (주)데이터스트림즈가 맡게 된다. 센터기관으로는 사회·경제 및 응급 의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국은행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참여하였으며, 통신, 의료, 의학논문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매지스, 옴니시스템㈜, ㈜셀키, ㈜비네아 등 민간기업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그림 1] 착수보고회 행사 사진.
기술패권 시대의 새정부 과제
윤석진 KIST 원장 산학연 혁신역량 연계 시너지 창출 출연硏 첨단기술 전국 벤처에 이전 인구절벽·지방소멸 근본 처방 찾고 의견경청·민간 주도·예타 개선 등 공약 지켜 '신뢰의 리더십' 펼쳐야 코로나19와 전쟁,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의 악재 속에 코스피지수가 올해만 10% 넘게 빠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예고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어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곤 했던 전례도 이번에는 기대하기 힘들다.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의 상황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어려워진 경영 환경보다 흔들리는 기술 초격차에 더 큰 우려를 나타낸다. 세계 1위 스마트폰이 뜻밖의 기술력 논란에 휩싸였고 초미세 반도체는 수율 개선에 난항을 겪으며 고객들이 경쟁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경제 여건의 악화뿐만이 아니다. 실타래처럼 꼬인 부동산·양극화·세대·젠더 등의 집단 갈등 역시 속히 풀어야 할 과제이고 저출산 위기는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 과학기술 정책 구상에 큰 기대를 걸게 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같은 주력 산업들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양자, 인공지능(AI), 6세대(6G) 등의 전략적인 미래 기술 개발로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기술 주권이 곧 국가 주권인 기술 패권 경쟁 시대를 앞두고 더없이 시의적절한 방향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인 과학기술인들이 인수위에서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연구개발(R&D) 현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정책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최적기를 놓친다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기술 선점을 위한 치열한 속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5년이라는 귀한 시간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게 될 수도 있다. 국가정책 실현의 최대 동력이 리더의 강력한 의지라는 사실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이에 새 정부의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과학기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전략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국가 과학기술 혁신 체계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 비율이지만 규모 면에서 아직 미국·중국·일본의 6분의 1, 5분의 1, 2분의 1에 불과하다. 산학연 혁신 주체의 역량과 장점을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연계해 강점을 더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른바 ‘허브앤드스포크’ 전략이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발전을 이뤄온 한국의 연구 기관은 30~60년의 역사와 경험으로 세계적인 혁신 역량을 갖췄다. 공공성을 토대로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출연연이 허브(hub)를 맡고 대학과 기업 등 혁신의 바큇살(spoke)을 촘촘히 이어야 한다. 둘째,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의 해법을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사라지고 있는 국가다. 1960, 1970년대 100만 명이던 신생아가 2021년 26만 명으로 4분의 1로 격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4년 동안 164개의 마을이 사라졌는데 이보다 더 빠른 고령화와 도시화를 겪고 있는 한국에도 곧 닥쳐올 암울한 미래다. 국가의 명운이 달린 두 문제의 핵심은 양질의 일자리이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혁신 기업이 있어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첨단 기술이 있어야 혁신 기업이 싹튼다. 60여 개의 출연연 지역 조직은 첨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지역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뢰의 리더십을 원한다. 과학기술계의 의견 수렴, 민간 전문가 중용, R&D 예타 제도 개선 등의 공약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태풍들이 충돌해 더 큰 파괴력의 퍼펙트 스톰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과학기술인은 자신을 내려놓고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새 정부의 실천이 그 심지에 불을 댕기는 발화점이 될 것이다. 출처 : 서울경제 (링크)
KIST, 다목적 생분해 하이드로젤로 넥스젤바이오텍 창업
- 온도감응성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 사업화를 위해 넥스젤바이오텍 창업 및 기술이전 - 시리즈A 투자 유치 완료, 약물전달시스템,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 목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과 주식회사 넥스젤바이오텍(대표이사 송수창)은 7월 28일(목) KIST 서울본원에서 ‘온도감응성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현재의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하이드로젤 소재는 상온에서는 액상으로, 체온에서는 고형의 젤타입으로 존재한다. 자연유래 고분자 및 합성고분자로 나눌 수 있는데, 자연유래 고분자의 경우 생분해성을 갖는 반면 젤화속도가 느리고 낮은 물성을 갖는다. 합성고분자의 경우, 대부분 분해속도 조절 및 기능기 도입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KIST가 개발한 온도감응성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은 타 온도감응성 하이드로젤과 달리 기능기에 원하는 다양한 치환체를 도입할 수 있고, 기능기가 도입된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은 목적하는 용도에 따라 항암제, 단백질, 유전자, 세포 등의 전달체로써 사용될 수 있으며, 그 자체로도 필러와 같이 일정 기간 체내에 유지되다가 생분해되어 없어지도록 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주식회사 넥스젤바이오텍은 KIST 창업기업으로 대표이사인 송수창 박사는 KIST 책임연구원으로 25년 동안 재직한 해당 기술분야의 전문가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산업 확장성이 뛰어난 온도감응성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을 활용, 바이오잉크용 폴리포스파젠에서부터 화상치료, 골이식재, 성형필러 등의 의료기기 및 약물전달시스템과 같은 신규사업 분야로 진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회사 넥스젤바이오텍은 이미 기술시장 분석 및 특허가치 평가를 통과하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의 검증 및 사업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KIST는 이번 조인식을 통해 자체개발한 온도감응성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 기술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우리나라를 바이오 분야 기능성 하이드로젤 소재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주식회사 넥스젤바이오텍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KIST 윤석진 원장은 “온도감응성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 기술의 국내에서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넥스젤바이오텍이 KIST 창업기업의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회사 넥스젤바이오텍의 송수창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수준인 KIST의 온도감응성 폴리포스파젠 하이드로젤 기술을 이전받고, 국내 생체재료 및 약물전달시스템 시장에서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림 1] 사진 1. (좌) 송수창 (주)넥스젤바이오텍 대표이사와 (우) 윤석진 KIST 원장이 기술이전 조인서에 서명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숙사 문의
안녕하세요. KIST 총무복지팀입니다. KIST는 지방거주자 및 외국인들의 원내 정착을 지원하는 취지로 기숙사를 운영중입니다. 따라서 기숙사 리모델링 기간 중, 수도권에 거처를 구하시는 경우 신청이 불가합니다. 기숙사 노후화로 리모델링을 불가피하게 진행하는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Vol.205] 과학 연구 맏형 KIST가 이뤄가는 한국 과학의 미래